"조선시대 생활상 담긴 한적한 시골마을서 하룻밤 어떠세요 "

편집자

많은 사람들이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여행 동선을 짜곤 하지만, 각 지역의 자치 단체나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볼거리도 요사이 품질이 좋다.

특히 지자체 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자체 관광 지도, 여행지도, 맛집 지도 등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아산의 역사적 정체성에 관해 나름 깊이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정체성의 '학문적 의미'까지 깊이 따질 일은 아니었다. 그저 '아산의 역사와 문화에서 아산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특징'으로 보고 그 특징을 생각하는 것이다.

아산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진 시민이면 누구나 자신의 기준과 이해 정도에 따라 몇 가지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일단 온양온천과 이순신이 먼저 떠오른다. 조금 덧붙인다면 온양온천과 온양행궁, 이순신과 현충사 이렇게 될 것이다. 이어질 정체성 요소는 무엇일까. 이에 아산의 관광명소를 들려보면 어떨까.



◈ 영인산 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아산시 영인면에 위치한 영인산에 조성되어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靈仁山)이라 부르고 있다.

정상에 백제 초기의 석성으로 추정되는 영인산성이 위치하고 있으며, 청일 전쟁 등 전적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시설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 및 탐방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산 정상에 서면 서해 바다, 삽교천, 아산만 방조제와 아산 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총 면적은 39만평이고 숲속의 집, 산림욕장, 물놀이 시설 등이 있으며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 할 수 있는 곳이다.

◈ 아산 은행나무길

아산 은행나무길은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 아산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총 길이 2.1km 구간에 조성된 은행나무 가로수는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1973년 10여 년생의 은행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의 은행나무길이 되었다.

심은 지 40여 년이 지나 연령이 50년이 넘은 이들 은행나무 가로수는 이제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 사계절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현재 은행나무길에는 총 350여 그루가 자라고 있고 이 중 곡교천변에는 180그루 가량이 가로수를 이루고 있으며 사시사철마다 형형색색의 이미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 신정호 아트밸리

신정호는 담수면적 92ha의 인공호수로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산책로와 연꽃단지, 토끼와 양, 호수 위 오리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잔디광장, 야외음악당, 음악분수, 조각공원 등이 있다.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2024년까지 신정호 지방정원을 조성하여 등록하고 2025년까지 남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신정호 아트밸리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자연과 문화예술, 시민이 365일 함께하는 특생있는 수변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 아산외암마을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아산외암마을에는 약 5백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 이끼 낀 나지막한 돌 담장이 인상적이며, 집집이 쌓은 담장 길이를 합하면 모두 5,300미터나 된다.

60여호 남짓 되는 이 마을은 직접 이곳에서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게 된다는 점이 박물관에서 옛 흔적을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다. 팜스테이가 가능하고,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 현충사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을 널리 일리고 이를 되새기기 위해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충무공이 성장하여 무과급제할 때까지 살던 곳으로, 순국한지 108년이 지난 숙종32년(1706년) 충무공의 얼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웠고 1707년 숙종이 친히 현충사란 휘호를 내렸다.

 

해방 후 매년 4월 28일 탄신 제전을 올려 고인의 넋을 추모하고 있으며, 1966년 현충사를 준건하고 1974년 종합적인 조경공사를 시행하여 오늘의 경관을 갖추게 되었다. 본전내에는 이순신장군의 영전을 모시고, 기념관에는 난중일기, 장검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옛집, 활터, 정려 등이 있다.


 


 

 

[인터뷰] 박경귀 아산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시의 평균 연령은 40.1세로 전국 평균 연령 43.5세에 비해 훨씬 낮고, 인구 또한 현재 37만명이지만 지속적 도시 성장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서울, 경기, 제외하고 지방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몇 안 되는 곳, 아무래도 글로벌 기업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위치한 첨단 산업도시로 국가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집중돼 있어서 그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더불어 "아산은 현충사, 은행나무길, 곡교천 등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에 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4계절 힐링하기 좋은 도시로 호수와 산이 어우어진 곳인 만큼 지방정원 조성과 함께 국가정원 지정에도 도전하고 아름다운 수변정원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문화예술 공간으로 신정호를 바꾸고자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에서 오시는 분들이 전철을 타고 오거나 버스를 타고 오실때 아산터미널이나 온양온천역에서 아주쉽게 아트밸리 셔틀버스을 타실 수 있다" 며 "버스는 1일 6회 왕복 운행하고 있으며, 시내 곳곳에 아트밸리 셔틀버스 정류장이라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어 아트밸리 셔틀버스 노선을 이용해 아산의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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