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뽕나무 재배·누에치기 관련 전통지식 및 기술 보존 협력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종윤)은 지난 30일 충청북도 농산사업소(소장 장영진)와 '충북의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 관련 전통지식 및 기술 보존' 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1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문화재청·충청북도·보은군 지원을 받아 '미래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보은 뽕나무 재매와 누에치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기초학술조사와 기록화 작업을 수행하며 누에의 우량품종 개발과 실크 생산 등 전통지식과 기술측면에서 전승과 보존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현재 보은은 양잠 종사경력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도내에서 누에고치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2대 이상 누에고치 전통 생산기술이 전승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문화재연구원과 충청북도 농산사업소는 지속적으로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올해 첫 사업으로 오는 5월부터 양잠산업에 관심이 있는 충북 농업인, 도내 농업 및 생물·곤충 관련 교과 및 학과(전공)이 설치된 학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잠시잠간(暫時蠶看)' 전승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종윤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가 우리나라 전통의 원재료 생산 지식이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적극적으로 육성, 전승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농가수입 증대 및 지역 문화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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