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뜻 받들어 고향 영동군 발전 위해 봉사할 것"

편집자

지난 30여년간 신한은행에 근무한 충북 영동 출신의 이상수(56) 회장은 지난해 5월 경영컨설팅 회사인 서울 서초동 ㈜그랜트리 홀딩스를 열고 본격 경영컨설팅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 회장은 충북 영동군에 있는 와인코리아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며, 지난 2019년 4월초에 별세한 제11대 국회의원, 충북도민회 회장, 재경 영동군민회회장, 동일그룹 회장으로 다년간 국가와 향토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 이필우(李弼雨) 회장의 장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을 만나 경영철학과 기업운영 노하우를 인터뷰 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이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은행에서 경험한 금융기법과 도전경영 사례를 많은 경영자와 기업에 전달하기 위해 '경영컨설팅'을 설립했다"며 "최근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힘겹게 뚫고 나온 기업의 경영자와 직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경영기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최고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신한은행 최연소 지점장, 본부장, 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업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실기업을 건실한 기업으로 도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기업과 경영자, 그리고 미래의 경영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경영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고 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경영컨설팅을 시작하고 있다"며 "경영자는 기업이 하는 업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고 장기 목표와 비전을 세운 뒤, 전 직원과 함께 반석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 변화 경영을 벌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장의 역할이다. 리더가 자신에게 후하고 직원의 신뢰를 받지 못하며, 회사에 맞는 시스템이 없고 기술과 시장, 경쟁사의 변화를 먼저 예측하지 못하고 변화와 도전에 대한 실행력이 없으면 회사의 미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경영자는 사전에 미래를 예측하고 철저히 준비해 기회를 선점해야만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다"며 "장기적 10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미래를 준비한 기업과 매년 요식적인 1년 단위 사업 계획을 수립해 단기 실적 달성에 집중한 기업 중 누가 미래를 선점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지는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회사의 상황을 고려해 항상 선택과 집중을 하고, 회사의 내부 데이터와 경쟁사 정보를 비교분석해 회사 강점을 발굴하고 이를 지렛대로 활용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회사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전 직원과 더불어 회사의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변화와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발전과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8년간 신한은행에서 근무했으며 신한은행 WM센터장, 강남PB센터장, 서울강동영업본부장을 지내면서 각종 영업평가상을 휩쓸기도했다.

이 회장은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부친 고향인 영동군에 도움이 되는 길을 가겠다"며 "정치권에서 수차례 영입제안이 있었지만 정치에 발디딜 생각이 전혀 없으며 영원히 기업인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11년 영동군이 와인코리아에 투자한 16억원이 행안부 감사에서 지자체는 민간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감사결과가 나오자 당시 이익이 나지 않는 와인코리아에 개인자금 16억을 투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부친의 고향인 영동군의 포도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어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실제 와인코리아는 해마다 영동군 포도농가들의 수억원씩을 사들이고 있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회장은 몇해 전 와인코리아가 재정상태가 나빠지자 28억3천500만원의 운영자금을 담보제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저의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며 "기업 진단 및 경영컨설팅을 내실있게 진행해 기업의 가치 증대를 통해 직원, 주주, 고객 등 많은 기업관계자가 함께 발전성장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더욱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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