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까지 우민아트센터… 스쳐지나던 일상 속 이미지 조합 재조명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2023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세번째 전시인 이정은 개인전 '마주치거나 마주한'을 오는 6월2일까지 개최한다.

10일 우민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단편적 이미지와 사물, 순간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이정은 작가는 '사라진 학교에 남아있는 동상'과 '숲에 임시로 설치한 조형물' 등 마주쳤을 때 인상을 포착해 사물과 풍경, 이미지의 잔상 등을 새로운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작가는 "작업은 주변의 공간 또는 사물을 둘러보고 일상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일상 속 매우 사소하기 때문에 스쳐 지나가고 마는 단편적인 이미지를 조명하거나 거주하는 곳과 그 주변에서 마주하는 감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5월13일 오후 2시 카페우민에서 '아티스트 키워드 토크' 시간을 갖고 이정은 작가와 함께 '사물과 시선 이미지 잇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작가는 참여자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마주치거나 발견한 이미지에서 형태, 색, 선 등을 활용한 콜라주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은 작가는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 울산 등지에서 3회의 개인전과 1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정은 作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2023, 캔버스에 천, 아크릴, 24.2×33.4㎝
이정은 作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2023, 캔버스에 천, 아크릴, 24.2×33.4㎝

지난 2016년 울산 모하창작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와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생활을 바꾸는 예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한편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작가를 선발해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사업이다.

이정은 作 '멈추고 일시정지' 2023, 캔버스에 천, 아크릴, 100×100㎝
이정은 作 '멈추고 일시정지' 2023, 캔버스에 천, 아크릴, 100×100㎝

올해 총 7명의 작가(이시형, 박승희, 이정은, 최성임, 이윤빈, 최빛나, 임장순)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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