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원 투자…연간 5만톤 생산

LG화학 오창공장 모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모습./LG화학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에 배터리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해 국내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19일 군산에서 새만금개발청 등과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 및 부지 확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6공구에 약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t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원료가 되는 화합 물질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로, 양극재 원가 65∼70%를 차지한다.

LG화학이 한국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 것은 IRA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일정 비중 이상 소재를 생산해 배터리를 만들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LG화학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