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조정

LG화학 오창공장 모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모습./LG화학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LG화학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17일 삼성증권은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8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였다. 이달 종목 보고서를 발표한 ▷NH투자증권(90만원→100만원) ▷BNK투자증권(90만원→110만원) ▷신한투자증권(84만원→98만원) ▷메리츠증권(90만원→107만원) 등도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배터리 관련 사업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매력이 보다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LG화학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서는 "양극재 사업 경쟁업체 주가수익비율(PER) 등 멀티플 상향과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66% 증가한 7천9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10%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잠정실적을 공시한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67% 증가한 6천33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증권가가 LG화학을 바라보는 눈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LG화학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63조7천133억원으로 1개월(62조8천340억원)보다 1조원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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