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마이데이터 실증 과제 6건 선정
9억원 내외 지원 받아…연내 서비스 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내 로고. / 표윤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내 로고. / 표윤지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특정 직업·질병 등 공통점을 갖고 있는 개인들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편리하게 관리.활용하는 실증서비스가 추진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마이데이터 종합기반조성사업의 실증서비스 과제 6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보주체가 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개인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는 데이터 보유기관과 활용기관을 연계해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위한 컨설팅·전문교육 실시, 마이데이터 컨퍼런스·경진대회 등의 개최 등을 통한 마이데이터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2월말부터 진행된 이번 실증서비스 공모에서는 자기정보와 서비스를 정보주체 중심으로 연결?활용하는 '종합관리 플랫폼'과 '공공+민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 정보주체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용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종합관리 플랫폼' 분야에서는 특정 직업?질병 등의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는 개인들이 데이터를 같이 모아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데이터 거래 등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협력 실증'을 새롭게 추진했다.

마감 결과, 총 80여 개의 기업으로 구성된 18개 컨소시엄이 참여하여 평균 경쟁률 3:1을 기록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6개 컨소시엄은 평균 9억원 내외의 서비스 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선정된 과제는 총 6개다. 먼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참여해 조합원들의 운행정보, 건강 등 일상정보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험료 감면,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배송노동자 복지증진 플랫폼'과 함께, 전력·상수도 및 통신이용현황 등 개인별 생활 데이터를 융합해 1인 가구 중 위험군을 예측한다. 또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경기도 주관의 '고독사 예방·관리 서비스', 산업재해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정보주체가 개인들의 장애정보와 재활처방정보 등을 연계해 재활보조기구 제작·배달부터 점검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료재활 종합관리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금융분야에서 시작한 마이데이터서비스가 전분야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정보주체인 국민 모두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해 실질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정보주체인 개인들이 '데이터 제공자'나 '서비스 사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일상의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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