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까지 노경민·박윤지·여인영·이성경·이소연 등 5인 참여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우민아트센터는 2023 주제기획전 '스미다 머무는'을 오는 7월15일까지 선보인다.

11일 우민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동양화 재료와 기법으로 작업하거나 새로움을 탐구하는 다섯 명의 여성작가의 작업을 집중 조명했다.

노경민 作 '푸른빛', 장지에 수묵채색, 120×180㎝, 2021
노경민 作 '푸른빛', 장지에 수묵채색, 120×180㎝, 2021
박윤지 作 '11.29am', 장지에 채색, 80x80cm, 2023
박윤지 作 '11.29am', 장지에 채색, 80x80cm, 2023
여인영 作 '내가 피어난 곳'  한지에 분채, 아크릴과 흑연, 162.2x130.3cm, 2021
여인영 作 '내가 피어난 곳' 한지에 분채, 아크릴과 흑연, 162.2x130.3cm, 2021
이성경 作 '또 다른 그림자 1-11', 장지에 채색, 목탄_ 140X190cm, 2021
이성경 作 '또 다른 그림자 1-11', 장지에 채색, 목탄_ 140X190cm, 2021
이소연 作 '축적된 지층의 몸짓 1', 캔버스에 아크릴, 200x164cm, 2022
이소연 作 '축적된 지층의 몸짓 1', 캔버스에 아크릴, 200x164cm, 2022

이번 전시에는 노경민, 박윤지, 여인영, 이성경, 이소연 작가의 작업을 통해 기억과 심상, 감각과 찰나의 순간 등이 회화 행동의 궤적을 거쳐 회화 표면에 스미고 머무는 양상을 살펴봤다.

특히 전시에서는 햇볕을 투영하는 흰 벽면에 드리워진 그림자, 창틀 너머로 보이는 풍경 등 창작자들이 응시하고 담아낸 찰나의 순간들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장지에 분채를 반복해서 올리며 빛의 잔상을 그리는 박윤지, 한지에 목탄으로 흔들리는 선을 쌓아올리며 그림자 풍경을 그려낸 이성경, 여관방을 매개로 그려내는 노경민, 삶의 흔적과 죽음의 무게를 그려낸 여인영, 내면의 주관적 환상의 세계를 그려낸 이소연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조현아 우민아트센터 학예사는 "전시 주제인 '스미다 머무는'은 동양화 재료 한지에 안료가 흡수되다 이내 특유의 빛깔과 이미지, 형태로 남는 모양을 의미한다"면서 "회화의 촉각적이고 시각적인 표면이 완성되기까지의 흔적들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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