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vs 폐지 위기

청주에 본사를 둔 에이엘티는 상장 청신호를 광림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한국거래소
청주에 본사를 둔 에이엘티는 상장 청신호를 광림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한국거래소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에이엘티와 광림이 엇갈린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엘티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에 통과된 반면 광림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오창에 위치한 에이엘티는 반도체 테스트 용역 등 전자부품 제조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에이엘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2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지 약 4개월만이다. 에이엘티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예심을 청구했다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예비심사 과정에서 에이엘티는 희망하는 가격 밴드를 1만6천700~2만500원으로 제시했다. 시가총액은 1천418억~1천740억원 수준이다.

 청주 현도면에 위치한 광림은 상장폐지 위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2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광림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 결과, '상장폐지'로 심의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20영업일 내인 6월 13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광림은 임원 김모씨에 대한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전 임원 양모씨에 대한 배임 혐의에 대해 공소가 제기됐다고 지난 2월 공시했다.  횡령 등 금액은 18억2천345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8%에 해당한다. 

이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광림에 대해 주권매매거래정지 결정을 내렸다. 한편 광림은 지난해 매출 2천69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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