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의 한 의용소방대원이 목요탕에 쓰러진 주민을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그 주인공은 단양군 매포읍 의용소방대원 표상은(사진)씨

표 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매포읍에 소재한 복지목욕탕의 욕조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한 씨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쓰러진 한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의식을 찾은 한 씨는 곧바로 제천 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 헬기로 원주 기독교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표 씨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절체절명의 위험한 순간에 직면할 수 있었다.

표 씨는 현재 매포읍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일시멘트에서 39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현재는 협력사 한성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한성기업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많아 사내교육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상은 씨는 "목욕탕에서 어르신이 쓰러져서 당황했지만, 의용소방대원을 활동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 앞서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고 도왔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위급 상황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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