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0.3%로 1위, 이어 충남 37.2%, 충북 36% 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권' 부동산에 대한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세종시 외지인 거래 비중은 40.3%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거래 비중은 26.9%다.

이어 충남이 37.2%, 충북 36%로 상위 3개 지역이 모두 충청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충청권에 외지인 거래가 많은 이유로 크게 수도권 인접성과 풍부한 일자리를 꼽고 있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와 유관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행정중심지로써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세종테크노밸리 추가 분양 등을 통해 신규 기업들의 유입도 예상된다.

충남은 천안, 아산 일대 삼성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일자리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삼성이 아산에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 구축에 2026년까지 4조1천억원을 투입하고 더불어 천안과 아산에 52조원을 추가해 총 56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은 청주시와 충주시를 중심으로 각각 방사광가속기 유치, 서충주신도시 조성 등의 굵직한 개발 사업이 주진 중이다. 아울러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까지 위치해 지정학적 이점도 갖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외지인의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동안 가라앉았던 시장 분위기가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 부동산을 선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