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서지은 시민기자(청주시 흥덕구 사운로)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사고 싶어 했던 그 제품을 마치 짠 것처럼 바로 추천해주는 '광고창'도 마주친 적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술이다.

'알고리즘'이란 본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의 집합'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그 의미가 변색되어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표현되기도 한다.

최근 알고리즘 기술은 우리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알고리즘 기술이 가장 익숙한 사례는 바로 유튜브일 것이다. 내가 본 영상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좋아할 만한 다른 영상들을 추천해 준다.

이런 알고리즘 기술의 원리는 크게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검색한 정보나 시청한 영상과 같은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수집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해 유사한 소비 형태를 보이는 사용자들이 함께 클릭한 제품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러한 맞춤형 알고리즘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다.

그렇다면 데이터 수집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는 주로 사이트 회원가입 시 이루어지는 정보 수집 동의에 의해 기업 자체적으로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같은 개인정보가 수집된다. 내가 사고 싶어 검색했던 제품을 최저가로 띄워주며 광고하는 것이 좋다는 사용자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 같아 무섭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이러한 맞춤형 알고리즘은 자연스럽게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기업이 개인 정보를 수집할 경우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수집하는 개인 정보와 목적을 분명히 고지하여 수집된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보호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개인에게 '선택권'을 주어 필요한 정보만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알고리즘에 기반한 맞춤형 정보 제공이 주는 편리함과 그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이미 많은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알고리즘 기술이 앞으로도 윤리적인 데이터 수집과 발전된 분석 기술을 통해 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