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정, 노선 확정 촉구… 내달 9일 전 국토부 결과 발표

30일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촉구대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청주도심 통과에 대한 조속한 확정을 요구하고 있다. / 김미정
30일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촉구대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청주도심 통과에 대한 조속한 확정을 요구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여부가 오는 6월 9일 이전에 결정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민·관·정은 30일 청주도심 통과에 대한 조속한 확정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세종정부청사~조치원~오송~청주국제공항 노선으로, 이중 오송~청주공간 구간은 청주도심을 통과할지, 기존의 충북선을 활용할지를 놓고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중이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비대위)'는 이날 청주 중앙공원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동우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장, 도종환 국회의원(청주흥덕), 이범석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장, 도내 시민사회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30일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촉구대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 김미정
30일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촉구대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 김미정

대전~세종~충북 청주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는 국토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돼 현재 노선 결정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용역이 진행중이다. 국토부는 오는 6월 9일 이전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청주도심 통과가 사타를 통과할 경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8~9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선정해 예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송~청주공항 간 노선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청주도심 경유 노선을 포함한 대안별 경제성 및 지역발전 영향을 고려해 최적대안으로 검토·추진'하는 것으로 반영됐다.

30일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을 기원하며 김영환 충북지사, 도종환 국회의원(청주흥덕) 등이 도청을 출발해 중앙공원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충북도
30일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을 기원하며 김영환 충북지사, 도종환 국회의원(청주흥덕) 등이 도청을 출발해 중앙공원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도의 연구용역에 따르면,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도심에서 오송역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버스 기준 5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된다. 또 KTX오송역 접근성이 향상돼 수도권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드는 동시에 청주 도심의 상습정체구간인 사직대로와 상당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구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충북지역 첫번째 공약으로 현재 국정과제로 채택돼있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가 6월 9일 이전에 발표된다"며 "청주도심 통과가 되지 않는다면 청주는 영원히 지하철을 갖지 못하게 되고 충청권 메가시티에서 청주는 소외될 것"이라며 "여·야, 민·관, 164만 도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6월이 충북의 내일, 청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승리의 달'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30일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촉구대회'서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청주도심 통과 조속한 확정을 기원하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 김미정
30일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촉구대회'서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청주도심 통과 조속한 확정을 기원하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 김미정

범시민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가 지난 11월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두차례 미뤄졌다"며 "노선 결정의 중요한 시기인 6월을 앞두고 조속히 확정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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