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6천500원 바닥 찍은 뒤 10만원 선 임박

SKIET 증평공장 / 사진=SK이노베이션
SKIET 증평공장 / 사진=SK이노베이션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와 증평에 생산공장을 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주가 바닥을 찍고 8개월 만에 2배 올랐다.

SKIET 주가는 지난해 10월 17일 4만6천50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우상향하고 있다.

5일 SKIET는 전 거래일 보다 2천100원(2.15%) 오른 9만9천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저점 대비 주가는 114%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SKIET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분리막 사업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데다 대규모 증설 계획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높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 SKIET 주가가 북미 지역에서 2차전지 분리막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소식은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북미 진출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SKIET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북미 생산 공장 구축을 검토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SKIET 주가 상승은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인 연속 기관은 SKIET를 쓸어 담았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는 미래 고성장 업종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LiBS) 생산업체다.

LiBS는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과 음극의 직접적 접촉을 차단하고 리튬이온 이동 통로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여준다.

분리막 생산은 진입장벽이 높다. SKIET 여러 기술을 고려하면 '탑티어' 분리막 업체로 꼽힌다.

현재 SKIET 국내 사업장은 청주와 증평공장이 유일하다. 두 공장 생산규모는 5억3천만㎡에 달한다. 해외 생산공장은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에 위치해 있다.

한편 지난해 SKIET는 매출 5천857억원 영업손실 5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천430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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