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내산만 생산·판매… 정직한 경영으로 '세계화' 목표"

편집자

"올바른 약재들만 공급하는 것이 곧 제천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지름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천약초시장(원화산로 121)은 우리나라 3대 약령시장 중 하나다.
제천은 예로부터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중앙선(서울~제천~영주~대구)과 태백선(제천~영월~태백), 충북선(제천~청주~대전)의 환승역이자 시발역이 된 곳이다.
이런 지리적 이점과 특성으로 전국 한약재 거점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그 중심에는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조합장 신학주)이 있다. 대한민국 정부지정 약초웰빙특구로서 믿을 수 있는 약초를 제공하는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조합장 신학주).
신 조합장은 제천약초의 우수성을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싶어 한다. 그의 야심찬 포부를 들어봤다.

 

신학주 조합장이 지역에서 생산·포장한 둥글레를 선보이고 있다.
신학주 조합장이 지역에서 생산·포장한 둥글레를 선보이고 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제천약초법인은 1997년 제천시의 지원을 받아 19명의 조합원에서 출발했다.

'100% 국내산 약초만을 생산하고 판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신설했다.

그 믿음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약초 98%는 모두 국내산이다. 나머지 2%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희귀성 약초다.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은 우수한 산약초를 수집·생산 ·가공 처리해 약효가 좋은 약초만을 선별 포장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도모를 위해 품질 좋은 약초를 수매해 온 ·오프라인 판매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조합법인은 2020년 2억8천만원, 2021년 4억5천만원, 지난해는 6억8천만원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신학주 조합장의 숨은 노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신 조합장은 1958년 5월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초장골이라는 산골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충청북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1983년 제천시청 농정부서에서 2008년 6월말까지 근무하다 명예퇴직 했다.

2020년 조합장에 당선된 그는 제천 한약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믿음을 보였다.

특히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신뢰를 쌓아갔다.

대표적인 제품이 '박달약초주머니'가 아닌가 싶다.

박달약초향기주머니는 황기와 작약, 당귀 등 10여 가지 약재가 들어있다.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는 물론 방향제와 악취제거 등 실내, 화장실, 장롱, 신발장, 차안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박달약초향기주머니' 제품은 특허까지 따 내며 전국관광상품공모전에서 입선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신학주 조합장이 지역에서 생산·포장한 둥글레를 선보이고 있다.
신학주 조합장이 지역에서 생산·포장한 둥글레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영농조합법인이 계약재배 과정을 거쳐 자체 생산한 '단삼'은 서울 A백화점에 단독으로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제품은 재배보다는 자연산으로 심마니 등 약초꾼들이 손수 채취를 하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배에 성공, 농가소득은 물론 2차 상품화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었다.

신 조합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가 줄고 있다. 지역 상권 등을 위해 수도권의 대형회사, 및 식당 등을 대상으로 거래처를 확보할 방침이다. 농민들을 위해 지역에서 나오는 약초를 대량구매해 판매를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조합장의 약초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가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3년 2월 이다.

우연히 청주에 위치한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A푸드를 찾아가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고 공부를 하게 됐다.

그 이후 수년 동안 사회적기업 행정 및 회계관리 업무를 했다.

신 조합장은 이 배움을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에 녹였다.

2012년 2월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의 조합원에 가입한 그는 약초(백출, 작약, 황기 등)를 생산을 해 조합법인을 통해 판매를 하면서 농산물 유통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에 꿈을 갖고 학습을 시작하게 된다.

시작이 반 이라고, 노력은 신 조합장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봉양읍에 위치한 잡곡가공유통센터 연실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그는 충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아 2017년 5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이사로 참여해 농산물가공 및 유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 3년차로 우수한 모범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연간 약 20억원의 매출신장 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했다.

신 조합장은 "정직한 마음으로 올바른 원산지 표기와 진실된 경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약초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신뢰받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 주력 상품

◇선물세트

▶십전대보차 ▶상화차 ▶생맥산차 ▶오자차 ▶황기선물세트 ▶오자대보 ▶황맥산환

◇생약초

▶생지황 ▶자연산자초 ▶생잔대 ▶생도라지

◇버섯류 및 기타

▶상황버섯 ▶운지버섯 ▶자연산영지버섯 ▶차가버섯 ▶녹용 ▶건인삼 등

온라인쇼핑www.okherb.kr 제천약초영농조합법인. 고객센터 043~646~2320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