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충청권 기준 전년 동월 대비 7.6%~11.9% 올라
닭고깃값 인상 원인… 서울 일부지역서 2만원 판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5월 충청권 삼계탕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약 9.2%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외식비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5천571원으로 집계됐다.

삼계탕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1만6천423원이다.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으로 1만4천143원으로 두 지역 가격 차만 2천280원에 달했다.

특히 서울 지역 일부 삼계탕 판매점에선 2만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실제 공개된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역 평균 삼계탕 가격을 살펴보면 ▷충남 1만5천500원 ▷대전 1만5천원 ▷충북 1만4천143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충남(1만4천300원→1만5천500원) 11.9% ▷대전(1만3천400원→1만5천원) 8.3% ▷충북(1만3천143원→1만4천143) 7.6% 올랐다. 충청지역 평균 삼계탕 가격 상승률은 9.2%이다.

가격 인상 원인 닭고깃값 인상이다. 실제 5월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1kg당 평균 4천92원으로 한 해 전보다 24% 올랐다.

청주시 성화동 소재 한 삼계탕 전문점 업주는 "최근 1~2년 사이 재료값이 많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은 3.3%로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7.3%, 6.9%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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