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성지 후예답게 인문학서로 수상하게 돼 기뻐"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수필가 이은희씨가 지난 23일 전남 나주 빛가람호텔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참석했다.

이번에 한국수필문학상으로 수상하게 된 작품 '불경스러운 언어'는 이은희씨가 지난 2022년에 발간한 11번째 에세이로 10세기부터 20세기까지 동서양에 걸친 고전수필 명문장을 찾아 읽고 느낀 감상을 담아냈다.

특히 동서양 최고의 문장가를 만나 고전과 현대의 맞물린 글쓰기를 통해 수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참신한 시도로 호평받았으며 충북문화재단 우수창작지원금에 선정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은희씨는 수상소감으로 "저는 문자 성지의 도시, 직지의 본향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직장생활하며 글을 쓰고 있다" 면서 "문자 성지의 후예답게 글쓰기 인문학서로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제목에 영감을 준 조선후기 문인 이옥이 수상 소식을 들으면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임선 충북펜문학 회장과 이씨가 운영하는 수필교실 '혜안글방' 회원 등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필가 이은희씨는 지난 2004년 동서커피문학상 공모전에 대상으로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청주문화원 부원장, 충북수필문학회 감사, ㈔스마트경영포럼 문화예술위원장, ㈜대원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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