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FC 축구훈련 모습.  사진제공=제천시청
제천FC 축구훈련 모습. 사진제공=제천시청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어제인가 싶었는데 벌써 16년이 지났어요"

제천지역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을 펼쳐 온 제천FC어린이축구단이 창단 16년 맞았다.

제천F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명~30여명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축구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총 30여명의 아동이 참여해 매월 2~3회의 정기훈련과, 하계 및 동계 전지훈련, 친선 경기 참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제천FC는 2008년 6월 18일 월드비전에서 창단이래, 월드비전 전국축구대회에서 2010년 준우승, 2011년 우승, 월드비전제주지회장배 2011년 준우승, 2012년 우승, 2015년 제5회 청주시장배 유소년축구대회 유소년부 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결과는 남모르게 아이들을 가르쳐온 3인방이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제천시청에 재직중인 박정희 감독(건설과), 엄기성 수석코치(건축과), 허진호 코치(건설과)이다.

그동안 3인방들이 가르친 아이들은 대략 500여명에 이른다.

3인방이 처음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시작할 때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재능기부를 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박정희 감독(제천FC어린이축구단)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을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뿌듯하고 아이들이 훌륭하게 잘 자라 주는 모습에 감사하고,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을 그 친구들이 보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먼 미래의 주인공이 될 제천FC어린이 축구단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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