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국 상대 전적 6승 1무 1패

아드보카트호가 3.1절 앙골라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로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14차례 공식.비공식 평가전(아시안컵 예선 한 경기 포함)을 마쳤다.

종합 전적은 14전 9승2무3패로 승률 75%(무승부 제외)다. 평가전에서 승률을 따지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성적표로만 보면 최소한 B학점 이상은 줄만하다.

더욱 고무적인 건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한 성적이 좋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난적 이란을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조원희, 김진규의 골로 2-0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 2-2 무승부, 동유럽 최강의 수비라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2-0 완승을 거뒀다.

41일 간의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본선 진출팀에 강세를 보였다. 유럽의 본선 3회연속 진출국 크로아티아에 2-0으로 완승했고 미국과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2-1로 이겼다.

옥에 티라면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한 것.

그러나 곧바로 북중미 맹주 멕시코를 1-0으로 꺾어 분위기를 반전했고 본선 상대 토고를 가상한 앙골라까지 제압했다.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한 전적은 6승1무1패로 승률 86%를 자랑했다.

물론 아드보카트호가 맞붙은 본선 진출국들의 전력을 1진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란은 알리 카리미 등 해외파가 합류했지만 스웨덴은 공격 3인방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라르손, 프레데릭 융베리가 빠졌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도 마테야 케즈만이 없었다.

크로아티아도 1.5진이나 2진으로 분류될 전력이었고 미국과 코스타리카, 멕시코도 자국 국내파 위주로만 구성됐다.

아드보카트호는 유럽 6개국, 북중미 3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1개국, 클럽1개팀을 각각 상대했다.

유럽팀에 3승2무1패, 북중미팀에 2승1패, 중동팀에 2승1패, 아프리카과 클럽팀에 각각 1승씩 거뒀다. 대륙별 적응력을 골고루 기른 것으로 평가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4차례 평가전에 총 48명을 교체 투입했다. 경기당 평균 3.43명 꼴이다. 기본 포메이션으로는 스리백(3-back)을 쓰는 3-4-3 전형으로 네 차례,포백(4-back)을 가동한 4-3-3 전형으로 열 차례 선발 라인업을 짰다.

포백은 지난달 21일 그리스전 이후 10회 연속 가동했다. 핀란드전 후반 38분 이후와 시리아전 종료 직전에 포백을 스리백으로 바꿔 전형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공격 포인트는 이천수(울산)가 3골 2도움으로 가장 많이 기록했다. 그 다음 이동국(포항)이 2골 2도움으로 두번째였고 박주영(FC서울)이 3골, 김두현(성남)이 2골1도움을 올렸다. 김진규(이와타)가 2골을 뽑았고 김동진(FC서울)이 1골 1도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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