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던 시절, 환자들의 단골 질문 중 하나는 "저는 어떤 베개를 써도 목이 편하지 않아요." 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분들은 왜 베개 유목민이 되었을까? 평상시 목이 불편해서 베개를 바꿀 고민을 하는 중이라면 아래의 내용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첫째, 베개는 자다 목이 불편해서 깨거나, 자고 일어나서 목이 불편한 경우에 바꾸는 것이다.

베개를 바꾸려면 베개 때문에 목이 불편해야 한다. 만약, 자고 일어나서 목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업무 중에 불편하다면 그것은 업무 환경이 문제이지 베개가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수면 환경을 바꿔도 목의 불편함이 똑같다면 그것은 베개 문제가 아닌 수면 자세의 문제일 수 있다.

둘째, 선호하는 수면 자세도 파악해보자.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김범준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많은 사람들은 높은 베개가 좋지 않다고 여길 때가 있다. 국내 논문에서도 높은 베개는 팔 저림과 목의 각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천장을 보고 자는 경우에는 맞는 말일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를 선호하는 경우, 너무 낮은 베개는 머리를 아래쪽으로 기울게 하고 기울여진 쪽의 목 근육은 더 뻣뻣해질 것이다.

베개를 고를 땐 바로 누웠을 때 나의 이마와 턱이 지면과 평행한지, 옆으로 누웠을 땐 목이 한쪽으로 기울여지는지 고려해야 한다. 평상시 목, 어깨의 불편함으로 베개를 바꾸기 전에 위의 내용을 참고한다면 올바른 베개 선택과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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