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설립 29년만에 처음으로 수박 박사가 나왔다. 주인공은 전유민(31·여) 농업연구사.

전 농업연구사는 지난 17일 충북대학교에서 '온실에서 수박 연중 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기술 개발' 논문으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2018년 공직에 입문한뒤 수박연구소에서 수박 스마트팜 수직 수경재배 등을 연구한뒤 2020년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수박 농사의 환경개선을 위해 서서 재배할 수 있는 '이동식 수직 재배장치' 개발, 딸기 '고설베드 재배장치'로 딸기와 수박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경재배 체계를 구축했다. 또 수박 '다단형 수직 수경재배장치' 특허기술을 개발해 중소형 수박 수경재배 기술도 표준화했다.

전유민 연구사는 "앞으로 박사학위 취득을 바탕으로 농업기술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직원들과 함께 연구 개발을 통해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용한 기술 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