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정화 안된채 미호강으로… 맑은물 사업에 정비 포함해야"

도종환 국회의원이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윤재원
도종환 국회의원이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흥덕구)이 25일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도민 품으로 충북도민 토론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해 미호강의 배수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질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 의원은 이날 "지난달 15일 큰 수해로 24명이 죽고 다치는 큰 참사가 있었고 그 피해로 오송과 강내면 일대에 피해가 커 재해 복구도 완료되지 않았다"며 "강 주위에 있는 각종 시설들을 점검하고 살펴봤는데 강내면 일대 모두 물에 잠겨 문을 열면 다시 물이 쏟아져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강내 일대의 배수시설을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들며 "이번 홍수로 오폐수가 정화되지 못한 채 모두 미호강으로 흘러내려갔다"면서 배수장 역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데 대한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도 의원은 "도의회나 시의회에서 집행부에 이런 상황을 전달해 당장 배수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미호강이 담보돼야 건강한 미호강과 쾌적한 미호강이 담보된다"며 "이런 과제들이 미호강 맑은물 사업 계획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미경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도 의원이 질문한 부분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도시침수 피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연구위원은 "역류방지 시설에 대해서도 타 지자체에서도 적용하는지 모르겠는데 청주시의 경우는 현재 반영돼 있지 않아 필요하다면 이런 제안을 반영해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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