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파출소에서 가정폭력 피의자를 놓친 경찰이 9시간만에 다시 검거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께 음성군의 한 가정집에서 아내를 폭행한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된 그는 인근 파출소로 연행됐지만, 경찰의 허술한 감시를 틈타 도주했다.

A씨는 '담배를 피우게 해 달라'고 요구한 후 헐겁게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낸 후 달아났다.

B씨는 도주한 지 9시간여 만에 자택에서 다시 검거됐다. 다행히 피해자 2차 가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경찰청은 이 파출소 B경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충북청 관계자는 "피의자 관리 부실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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