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화력발전소 노동자 4명 사상·진천 공장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충청지역에서 11일 잇따라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서천군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증기밸브 정비작업 도중 고압증기가 누설돼 노동자 4명이 사상 했는가 하면, 진천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9분쯤 한국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에서 난 사고로 50대 근로자 A씨가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한국중부발전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또 진천군의 한 공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월면에서 보도블록을 생산하는 이 회사에서 10일 오전 9시 35분쯤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형틀 교체작업을 하던 중 압축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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