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가 올 여름 17개의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순수 선수단 규모로만 연인원 17만 명이 방문·장기 체류했으며 학부모 등 관계자를 포함하면 그 수가 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름 휴가철 외부로 유출하는 인구를 상쇄하고도 남는 수치로 지역 상권에 100억 원 이상의 직접 소비 효과를 안겨다 준 것으로 보고있다.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펼쳐진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는 펜싱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전국 엘리트 및 생활체육 동호인 2천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하키의 종주도시인 제천은 '2023년 대학실업연맹 하키대회'를 2년 연속 유치·개최했다.

7월 8일부터 7월 14일까지 청풍면 일원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 실업 16개팀 500여 명이 참가했다.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는 '제56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 대회'가 개최돼 한 여름의 열기를 더했다.

차범근, 박지성 등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스타를 배출한 가장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0여 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으며 전국적인 관심과 이슈를 끌어모았다.

8월 9일부터 23일까지 제천종합운동장과 제천축구센터, 봉양건강축구센터에서 개최된 '2023 추계 중등축구 대회'는 130개 팀, 4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전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로 대한민국 축구 미래의 유망주를 발굴하는 장이됐다.

이 밖에도 화끈한 한판 승부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안겨 준 '제천의병장사 민속 씨름대회'와 21개 대학팀이 풀리그로 진행한 '2023 대한항공배 전국 대학배구 제천 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제51회 추계 전국 초중고 유도연맹전' 등 굵직한 대회들을 연달아 개최해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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