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계약… 전기차 고객들 고품질 안정성 제공

LG화학 청주공장./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LG화학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생산공장을 둔 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일본 토요타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토요타에 양극재를 납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와 2조8천6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앞서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8조엔(약 72조원)을 투입해 30종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토요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도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곧이어 LG화학도 최초로 토요타와 손을 잡으면서 LG그룹과 토요타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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