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 운동의 대부' 주제로 애국애족 정신 조명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발표 모습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발표 모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문화원이 12일 생거진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국독립 운동의 대부 이상설'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보재 이상설 선생의 불꽃 같은 독립운동의 신념과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 오던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을 기념하고 이상설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건국대학교 한상도 명예교수의 '일제의 대한제국 침탈과 독립운동'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이상설 선생과 관련한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구주·구미주 독립운동'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소장이 발표를 맡았고 동아역사연구소 이민원 소장이 토론을 운영했다.

이어 '연해주, 서전서숙, 한흥동의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반병률 명예교수가 발표했으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채영국 박사가 토론을 했다.

'이상설의 국권 회복 독립운동'을 주제로 전 진천향토사연구회 정제우 박사가 발표하고, 동ASIA연구소 수석 장세윤 박사가 토론을 진행했다.

끝으로 '보재이상설기념관 운영의 효율화 방안'에 대해 황경수 청주대학교 교수가 발표하고 김경열 충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종합 토론에서는 김양식 청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학술대회 토론을 이끌었으며,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과 관련해 제대로 평가받아 자라나는 세대에 값진 역사의식과 애향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보재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인 이현원 씨와 친족인 수당기념관장 이문원 님이 참석해 학술회의 개최 의미를 더했다.

장주식 진천문화원장은 "올해 보재이상설기념관 건립을 기념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선생의 업적 조명과 기념관의 역할, 효율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눠 아주 값진 시간이 됐다"며 "기념관 개관 시 많은 분의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운동가이자 대학자인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했었다.

또한 1910년 국권피탈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과 민족교육에 앞장섰지만, 망국의 한을 품고 투병 생활 끝에 48세의 일기로 연해주 니콜리스크 우수리스크에서 순국했다.

이상설 기념관은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과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총사업비 82억 1천500만 원을 투입해 진천읍 산척리 135번지 일원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전시관, 다목적관(교육관 및 강당, 전시실)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달 기념관 임시 운영 후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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