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포용 갖춘 인재육성 목표… 창의성 발현 환경 마련 역할 최선

편집자

"학생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달 1일 제천교육지원청장에 취임한 강성권 교육장의 각오는 비장하다.
그는 취임 이래 학부모와의 소통 간담회, 제천교육업무협의회 등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평교사로 시작해 평생을 제천교육 현장에서 젊음을 다 바친 강 교육장.
그의 진취적 리더쉽은 끝이 없다.
강 교육장을 만나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집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강성권 교육장 모습.. /정봉길
집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강성권 교육장 모습.. /정봉길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강 교육장은 동명초, 제천중, 제천고, 청주교육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후 1989년 의풍초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문했다.

이후 장학사, 충주 삼원초 교감, 소태초 교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달 1일 제천교육지원청 제31대 교육장에 취임했다.

그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하나 된 마음으로, 제천 교육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강 교육장은 취임 이후 4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도전과 용기로 창의성과 다양성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미래 교육', 정의롭고 진취적인 의병정신을 계승하는 지역사랑 나라사랑를 하는 '시민교육'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또 공감과 동행으로 자치와 협력하는 가슴이 따뜻한 '인성교육', 소통과 책임으로 현장을 지원하며 지역과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교육'을 하겠다는 것.

강 교육장은 "제천교육 도약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지속가능한 제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일궈주신 값진 교육적 성취를 새롭게 조망하고, 의병의 고장 제천에 백 년의 교육 희망을 이뤄내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소명과 책무"라고 덧붙였다.

강 교육장은 평 교사로 시작해 35년동안 교육자로서의 모범의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천교육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오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교직에 임하겠다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강 교육장의 교육 목표는 '인재 육성'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고 바른 품성과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교육장의 몫'이라 말한다.

이를 위해 미래학교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고 자율과 포용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즉 아이들이 삶의 주도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살아갈 능력을 배양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력을 높이겠다는 게 강 교육장의 교육 철학이다.

또 삶의 품격을 높이는 '감성교육'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건강한 인성과 감성은 모든 공동체 생활의 기초이며 지역과 나라를 위해, 나아가 세계인으로 살아갈 중요한 자질이다.

학생들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행동에 책임지는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학교에서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체득하며, 공감과 배려, 자율과 책임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더욱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강 교육장의 교육 사랑은 제천시 '화당초'에서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당초는 2015년까지만 해도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학생 수가 2019년 48명, 2020년 55명, 2021년 6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재도 학부모들의 전학 관련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

위기에 처한 학교를 강 교육장과 이 학교 교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막아내 '명품학교'로 변신시켰다.

이는 강 교육장의 대표적인 일화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지금 이시간에도 학생들의 '희망'이 되는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늘 고민하고 연구중이다.

지속가능한 교육은 학교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고 늘 강조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면밀한 행정시스템으로 탄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강 교육장은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다. 희망찬 제천교육의 백 년을 바라보고 힘찬 도약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성찰하고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을 시작으로 교육가족들의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서로가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교육장의 교육복지 중점 사업

◆청풍명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강화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 환경교육 편성 및 운영 지원

 ▶지속가능한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제천형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나라사랑 나라꽃 무궁화 동산 조성 및 환경정화활동 추진

◆자연치유 제천의 넉넉한 품에서 꿈꾸는 통합교육 실현

 ▶신경다양성 이론에 기반한 제천형 통합교육 '동행학교' 운영

 ▶모든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제천형 '긍정적 행동지원' 운영

 ▶특수교육대상자 진로특성화 프로그램 '꿈자람 카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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