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공약 청주대 학부생 디자인 모티브 설계
총 63개동 건립 목표… 내년 예산 전액 삭감에 차질 불가피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2동.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국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총 63개 동의 트리하우스를 짓는 것이 목표다. / 충북도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2동.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국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총 63개 동의 트리하우스를 짓는 것이 목표다. / 충북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인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사업이 25일 트리하우스 3개 동 건립을 마치고 첫발을 내딛었다.

김 지사는 조령산 휴양림에 만화영화 '톰소여의 모험'에 등장했던 숲속나무집인 '트리하우스' 총 63개 동을 지어 대한민국 최고의 트리하우스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총 투입예산은 134억원.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일환이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5일 조령산 휴양림 트리하우스 시범조성 3개 동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트리하우스 조성에는 5억7천100만원(도비 50%,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사업 50%)이 투입됐다. 1동은 총 80㎡(24.3평) 면적에 다락방 구조로 지어졌고, 2동은 75㎡(22.8평)에 2층 구조로 설계됐다. 3동은 66㎡(20평)에 화장실과 주방시설이 없는 캠핑용 구조의 방갈로다.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3동.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국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총 63개 동의 트리하우스를 짓는 것이 목표다. / 충북도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3동.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국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총 63개 동의 트리하우스를 짓는 것이 목표다. / 충북도

트리하우스 디자인은 청주대 학부생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아 건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시설계됐다.

도는 앞으로 충북서포터즈, 청주대 학부생, 지역주민, 임업단체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뒤 개선·보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식으로 국민에 개방할 계획이다.

하지만 조령산 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지난 4월 제1회 추경(9억원)에 이어 지난 9월 제2회 추경(9억원)에서도 충북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도는 내년 본예산으로 12억원을 올린 상태로 내달 도의회에서 확정된다.

도는 트리하우스 확대 건립을 위해 조성 기본방향과 세부계획에 대한 용역을 마친 상태다. 연구용역을 거쳐 당초 목표 63개 동 조성에서 49개 동으로 바뀌었다.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1동.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국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총 63개 동의 트리하우스를 짓는 것이 목표다. / 충북도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1동.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국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총 63개 동의 트리하우스를 짓는 것이 목표다. / 충북도

김영환 도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조령산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준공식을 시작으로 숲속 체험과 휴양을 위한 산림문화환경 조성에 매진해 산림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휴양 수요 증가에 발맞춰 숲을 찾는 많은 탐방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양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장소와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소설 속 톰소여나 허클베리핀처럼 모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숲속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게 도의 추진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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