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제5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다음달 4일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 둘레길 상판 안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속리산둘레길(이사장 권혁만)에 따르면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속리산 둘레길 상판 안내센터를 출발해 목탁봉~말티 정상~솔향공원~상판 안내센터(8km)를 걷는 행사로 여유로운 걸음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했으나, 최근 4년 동안 코로나19 감염병 창궐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참가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주최 측은 선착순 1,천명 한정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속리산둘레길 사무국(☏542-7330)에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둘레길을 걷고 돌아오면 산외면 부녀회에서 정성 들여 끓인 '보은의 인심이 담긴 잔치국수'를 맛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 명품 보은 대추, 사과, 무, 배추, 파, 고춧가루, 도토리묵 등 속리산 자락에서 생산한 농산물 판매 장터도 열린다. 주최 측은 기념품과 경품 등도 준비했다.

권혁만 이사장은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중단했던 걷기 행사의 부활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맘껏 즐겨달라"면서 "이번 행사가 기후 위기 시대 숲과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숙 산림녹지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속리산둘레길 걷기 행사인 만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속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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