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구 수곡동 일원, 360m 규모 황톳길 조성

황톳길 모습.
황톳길 모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는 서원구 수곡동 일원에 추진한 '명품 황톳길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명품 황톳길'은 4억5천만원을 투입해 서원구 수곡동 958~1022번지 일원 완충녹지(수곡중학교~산남사거리)에 360m 규모로 조성됐다.

황톳길 구간에는 마사토 포장과 단단한 질감의 건식 황토포장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일부 구간에는 말랑말랑한 황토 체험장을 별도로 설치했다.

또한 황토를 콩알처럼 동그랗게 뭉친 황토볼 지압원도 2개소 설치해 주민들이 맨발로 다양한 질감의 포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발바닥에 묻은 황토를 씻기 위한 세족시설을 3개소 조성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도 함께 마련해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즐길거리와 쉴거리가 있는 시민여가 공간이 됐다.

시는 향후 황톳길 유지관리를 위한 관리원을 1명 상주시켜 토사 유실 등의 문제에도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0여년 전 시멘트 위에 황토색 페인트를 덧발라 만든 '황토 없는 황톳길'이 청주시 최초의 맨발 황톳길로 재조성 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며 "도심 속 녹지와 황톳길이 어우러져 시민들의 여가생활의 질을 높이고, 건강증진을 할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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