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으로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밝혀 지방정부 교육분야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강조하면서 "교육과 의료는 직원과 그 인재의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 시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행사로 관계 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 및 시·도 교육감, 지방시대 위원장을 비롯한 6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기회발전특구,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고, 이를 통해 지역의 기업 유치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해 지역의 기업 유치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 "면서 "지역 스스로도 입지와 특성을 감안해 그 지역에 알맞는 비교 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그에 부합하는 지역의 유치 활동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 지방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국가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도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지, 각 지역들이 다 똑같이 될 수는 없다 "면서 "열심히 뛰는 곳일수록 발전하는 것인 만큼 지역도 서로 더 잘살기 위해 뛰고 경쟁해야 된다. 지역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그 합이 바로 국가의 발전과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고 각 지자체간 경쟁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지난 1일부터 대전에서 개최중인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참관하고 교육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지방시대 전시관', '교육부 디지털 교육 혁신 전시관', '대전시 전시관' 등 주요 전시 시설을 관람한 뒤 ' 교육 혁신을 통해 지방에서도 수도권 못지않게 우수하고 훌륭한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기술, 자본, 인재가 집적된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의 경쟁 시대'라고 강조하면서, '대덕이 글로벌 연구 협력을 통해 혁신 클러스터의 국제적인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과 관련, 이번 계획의 핵심은 지역의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교육과 의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17개 시·도의 지방시대 계획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의 생활밀착형 정책들이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