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프라 확충 위원회 출범… 치과대학 신설 등 현안 촉구

7일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공동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충북지역의대정원확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재원
7일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공동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충북지역의대정원확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지역 의대정원 확대 및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범도민 기구가 출범했다.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역 의료현안인 의대정원 확대와 충북대 충주병원 건립, 충북지역 치과대학 설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충북지역 의대정원은 총 89명(충북대 49·건국대 40)으로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인 197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주요 의료지표인 치료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인구 10만명 당 50명), 중증도 보정사망비 1위(1.29%)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 또 기본적인 의료인프라를 보여주는 의료기관 수는 1천915개소로 전국 13위, 의사 수는 2천503명으로 전국 1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필수의료 인력 부족 및 열악한 의료인프라로 충북은 의료공백 상태(무의촌)에 처해있고 이로 인해 서울 대형 5개 병원으로 진료를 가는 환자수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도민의 의료 차별해소와 원정진료에 따른 시간·비용 절감을 위해 의대정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공동위원장은 "의대정원 확대, 충북대 충주병원 건립, 치과대학 신설을 위해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국회와 정당, 대통령실, 중앙부처, 관계기간에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위원회참여 기관단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고창섭 충북대 총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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