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천400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 기록

 에코프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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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오는 17일 코스피 입성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기업공개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따르면 3분기 매출 2천400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

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641억 원, 영업이익은 86억 원이다.

이날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식 서한을 통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송구함을 표명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4일 김병훈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김 대표는 이 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 분기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사도 이런 시장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 시장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고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모두 소진됐고 광물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매출 다각화 등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25년 30%, 27년 50% 외부판매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며 "현재 외부판매 계획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기존 제시된 외부판매비중보다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는 전구체 시장에서 한국 전구체 대표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술개발과 생산 캐파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위기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이며 언젠가 먹구름 뒤에 감춰진 햇살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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