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이숙자, 민경갑 등 거장 작품 한자리에

민경갑-'자연과의 공존' 101x249㎝, 종이에 수묵채색, 1994
민경갑-'자연과의 공존' 101x249㎝, 종이에 수묵채색, 1994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갤러리청주(GCJ)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024년 1월 19일까지 소장품특별전 '신화-그림이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민경갑, 박생광 등 작고작가 10인의 작품과 김지현, 박영대 등 원로 및 중견작가 14인 등 작품 4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여성 최초의 추상화가인 '이성자', 채색화의 대가이자 보리밭 화가인 '이숙자', 독창적인 한국화 양식을 개척한 '민경갑' 등 한국미술계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13년 오픈한 갤러리청주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중부권 미술시장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현대미술을 주도해 온 원로작가와 중견작가, 신진작가들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전, 초대전, 특별전 등을 통해 작가발굴에도 힘써왔다.

이에 창립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꽃피운 거장들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성자, 박생광, 민경갑, 권옥연, 박돈, 박노수, 송수남, 이대원, 이한우, 장두건, 이숙자 등 한국화단에 족적을 남긴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숙자-'청맥', 91x116㎝, 암채, 1985
이숙자-'청맥', 91x116㎝, 암채, 1985

한국 최고의 보리밭 작가 이숙자의 '청맥'과 '황맥', 한국 서양화단을 이끈 권옥연과 간결하고 격조높은 문인화를 추구한 박노수, BTS의 RM을 매혹시킨 이대원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가국현, 공영석, 곽덕준, 김지현, 김영철, 김춘옥, 박영대, 박철교, 성민우, 이병석, 양태석, 장이규, 정철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견작가 작품 30여 점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작품 '갑작스러운 규칙'이 9억원에 낙찰될 만큼 국제적 관심을 받은 이성자의 작품도 나온다.

민화, 불화, 무속 등에서 발견한 오방색의 색채와 에너지를 풀어낸 박생광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024년 1월 19일까지 2개월간(일요일은 휴관)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이와 관련 자세한 문의는 갤러리 청주 전화(☎ 0507-1322-9101)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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