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3% 오르며 6만1천800원 터치 신고가 경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송에 R&D센터를 보유한 툴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툴젠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9.83% 오른 6만1천8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와 동시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영국에서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툴젠에 관심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이 겸상 적혈구 빈혈 및 베타 지중해 빈혈 치료를 위한 유전자 편집 치료제 '카스거비'를 조건부 허가했다.

카스거비에 사용된 유전자 가위 기술인 CRISPR는 202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영국에서 약 환자 2천명이 카스거비를 통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툴젠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를 통한 인간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던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현재 희소질환 치료제인 'TGT-0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1999년에 설립된 툴젠은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유전자 가위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유전자 특정 부위를 자르거나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다.

툴젠은 이 기술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기능성 종자 개발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편 툴젠은 지난해 매출 7억원, 영업손실 1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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