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안정 정책 영향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음성 소재 풀무원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다음 달 1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요거톡 스타볼 ▷요거톡 초코필로우&크런치 등 3개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에 인상 계획 철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풀무원은 12월부터 이들 3종 제품 가격을 2천200원에서 2천300원으로 100원 올릴 계획이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오뚜기는 대표 제품인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편의점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가 철회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물가 관리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식품기업들을 향해 물가 안정 정책에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빵, 과자, 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슈링크플레이션 근절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연일 식품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을 단속하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품 크기 및 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생산해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거두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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