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통서각분야 명인 조명호 씨, 상패제작분야 명인 박석용 씨. /천안시
왼쪽부터 전통서각분야 명인 조명호 씨, 상패제작분야 명인 박석용 씨. /천안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천안시가 30일 전통문화 기능을 보존 계승하는 전통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23년 천안시 전통명인'을 선정했다.

시는 최근 '천안시 숙련기술장려 육성위원회'를 열고 전통명인 신청자 5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통서각분야 조명호 씨, 상패제작분야 박성용 씨를 전통명인으로 각각 선정했다.

시는 전통명인 선정자에게 지정패를 수여하고 시설 개보수 기자재 구입을 위한 보조금 각 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서각분야 조명호 씨는 1997년 전통서각에 입문해 26년간 전통성과 현대적 특징을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명호 씨는 "앞으로 천안삼거리에 천안의 흥이 담긴 현판 제작을 해보고 싶다"며 "이야기를 담은 서각을 제작하는 마음대로서각 힐링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숨고르기 시간을 갖도록 지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패제작분야 박석용 씨는 1997년부터 상패 및 트로피를 제작하는 공장광고기획'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석용 씨는 대리석, 옥돌 등 재료의 성질에 따라 힘의 강약을 조절하는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석용 씨는 "앞으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주택가 문패달아주기 활동과 디자인을 전공한 자녀에게 기술을 전수하여 가업을 승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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