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이 멸실됐던 홍주읍성 북문 동측성벽 정비공사를 완료함에 따라 홍주읍성 복원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진행된 홍주읍성 북문 동측 성벽 정비 공사가 준공됐다. 이번에 준공한 북문 동측 성벽은 길이 100m·높이 3∼4m 규모다.

멸실된 성곽 복원·정비의 첫 단추인 북문동측 성벽 정비는 문화재청 설계변경 승인 및 여러 차례 기술지도 자문회의 등 여러 난관을 해결하며 준공했다.

군은 2012년 남문(홍화문) 복원 이후 4대문 완성을 위한 상징적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북문 문루 복원 역시 문화재청 설계변경 승인 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북동측 성곽(북문 동측성벽 완료지점부터 조양문 북쪽 구간) 정비공사가 2025년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북문지에서 조양문에 이르는 멸실 성곽은 복원·정비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멸실된 성곽 복원·정비의 학술자료 및 실시설계 기초자료 획득을 위한 발굴조사에도 박차를 가해 서문지(옛 정보화교육장)부터 북문지 구간은 내년 7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조양문 남측부터 농협 오관지점에 이르는 구간도 내년 발굴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2026년까지 멸실된 성곽의 복원·정비를 완료하기 위해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2024년 3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며"객사 및 향청 등 주요 관아 복원·정비를 위한 사업대상지 보상에도 나서는 등 홍주읍성의 틀을 완성시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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