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기본설계안 보고회… 949세대 공급

1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1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초저리로 보증금을 대출받고, 싼 임대료를 내며 살다가 6년 전 분양가로 구매할 수 있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내포신도시 첫 사업의 청사진이 나왔다.

도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광현 총괄건축가, 충남개발공사, 민간사업자, 설계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 및 주택 마련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생 협약을 맺고 5천호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포신도시 첫 사업으로는 홍북읍 한울초 인근 6만 8천271㎡ 부지에 949세대(전 세대 84㎡·옛 34평형)를 공급한다.

2026년 입주를 목표로 내년 착공에 돌입한다.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건축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동으로 전 세대를 남향 배치하고 통경축(30m), 동 간 넓은 이격 거리(80m)를 확보해 채광과 환기, 사생활 보호 등 주거 환경을 극대화한다.

주차장을 지하에 조성해 보행 친화 단지화하고, 지상은 중앙공원과 특화공원, 주제별 산책로 등을 포함한 2만 4천㎡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충남'에 걸맞게 목구조로 건립할 예정이며, 태양광 패널과 경관 조명, 커튼월룩 등을 사용해 차별성·상징성을 갖춘 디자인 특화 아파트로 조성한다.

세대 내에는 현관·주방·다용도실 수납 공간을 만들어 거주자에 편의를 제공하고 가사 효율을 높이며 분양 전환 시 가족 구성원 변화와 생애주기 등을 고려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 계획을 마련했다.

아울러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및 붙박이장, 현관 중문, 청정환기시스템, 고성능 바닥구조 등 주거 특화 기술을 적용해 입주자 삶의 질을 높이고 주거비 경감도 지원한다.

도는 에너지효율 1++등급, 에너지자립률 20% 이상 확보 등 제로에너지 5등급, 녹색건축인증, 전기차 법적 대비 170% 확보 등을 추진해 친환경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탄소중립도 실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공공임대주택"이라며 "그간 공공임대주택은 값싼 주택, 품질이 낮은 주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으나 충남은 이러한 이미지를 타개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집 없는 사람들에게 전월세로 시작해서 자가 소유로 도약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주거 사다리'를 확실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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