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R&D 지원사업, 최종 선정…내년까지 지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이바이오스가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융합원)의 '글로벌 First R&D 지원사업'을 내년까지 이어가게 됐다.

'글로벌 First R&D 지원사업'은 혁신적 신규과제 발굴과 2030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진입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도내 바이오기업을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융합원은 올해 본 사업 주관기관 선정평가를 실시해 10개 기업을 선발했고,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 ㈜티이바이오스가 최종 선정돼 내년까지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티이바이오스는 이번 사업에서 고분자 중합기술 개발을 통한 '생체 최적화 인공각막 구현'을 과제로 택했다.

현재 각막 질환에 의한 실명의 유일한 치료법은 기증각막 이식이다.

기증각막 대기 환자는 전세계 1천270만명으로 추산되나, 기증각막 수요 부족과 기증각막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티이바이오스에서 인공각막 제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인공각막은 인체삽입용 4등급 의료기기로 생체 적합성 및 생체 내 안전성과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품목인 만큼 ㈜티이바이오스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차세대 인공각막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각막 지지부의 투명화 양상을 위한 최적의 비율 선정과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검증까지 마쳤다.

앞서 ㈜티이바이오스는 인공각막(C-Clear)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내년도 말까지 진행될 임상시험은 종료 이후 바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티이바이오스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사업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의료기기 거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목표로 2024년부터 FDA 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이바이오스는 최근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 을 획득하며 국내 최초 인공각막 제조기술에 대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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