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민들이 올한 해 금연, 금주 등으로 신체 건강을 위해 노력한 반면 정신 건강에 대한 위험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가 20일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관련 지표인 현재흡연율(13.2%)과 남자 현재흡연율(23.7%)은 전년도 대비 각각 1.9%포인트, 5.6%포인트 감소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48.5%)은 전년도보다 8.1%포인트 증가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상위지표로 분류됐던 정신 건강과 건강지식 관련 지표는 소폭 악화되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 건강 수준을 대변하는 스트레스 인지율(25.8%), 우울감 경험률(8.8%) 및 우울증상 유병률(5.2%)은 전년도 대비 각각 5.7%포인트, 4.7%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49.5%)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41.7%)은 전년도 대비 각각 22.3%포인트, 20.4%포인트 크게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구 보건소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지표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지표에 대해서는 내년도 보건사업에 반영하여 세종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시 그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조사 시기를 3개월 앞당겨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했다.

만 19세 이상 세종시민 917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수준 등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을 설문조사 했다.

조사 결과 30여 개의 주요지표 중 17개 시도에서 건강관리 행태가 양호한 상위지표(1~3위)에는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등 11개 지표가 포함됐다.

전국 17개 시도 평균 대비 개선 노력이 필요한 하위지표(15~17위)는 우울증상 유병률,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등 7개 지표로 나타났다.

키워드

#세종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