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확충 적정성·교통인프라 확대방안 분석
김명규 부지사 "행정수도 관문공항 역할에 맞는 필요사항 제시"

청주국제공항 전경 / 중부매일DB
청주국제공항 전경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인 가운데 활주로 신설 등 충북도의 요구사항이 모두 포함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부는 민·군(民軍) 겸용 공항인 청주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여객·화물터미널과 주기장 확충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 급증한 항공수요를 고려한 활주로 연장 여부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19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내 국토부에서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연구용역은 지난 5월 시작돼 내년 5월 종료된다.

이 용역에서는 ▷항공수요 증대 방안 제시 ▷접근 교통인프라 확대 방안 검토 ▷공항 연계 산업 육성 방안 제시 ▷시설개선 방안 수립 등을 도출한다.

시설개선 측면에서는 민·군 겸용 공항으로서 제한된 활주로(2개, 군 소유) 슬롯 확대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여객·화물터미널, 주기장 등 공항시설 확충 필요성과 활주로 연장 적정성을 살펴보고 있다. 활주로 포장개선, 공항 내외 부대시설 확충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 청주공항 항공화물 운영 실태와 영향권 내 물류 현황을 조사해 항공화물 유치 전략도 세울 방침이다. 지역 산업특성 분석을 통해 지역 수출입 품목 확대 등 항공화물 운송 확대 방안도 제시하게 된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행정수도 관문공항·중부권 거점공항 역할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청주공항은 김해공항·대구공항과 달리 지리적으로 수도권(서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자 세종시와 인접해 행정수도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국가균형발전에도 필요한 공항"이라며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사항이 무엇인지 연구용역에서 명확히 검토해달라"고 제시했다. 또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조업사 부대시설, 이용객 탑승교 등 현장 이용자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설에 대해 용역을 통해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37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충북지역 민·관·정은 이달 5일 출범식을 갖고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1기 신설, 활주로 연장, 계류장 확장, 화물공항 지정 등 인프라 확충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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