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스타항공이 3년 10개월 만에 청주~대만 타이베이 정기노선을 취항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윤재원
20일 이스타항공이 3년 10개월 만에 청주~대만 타이베이 정기노선을 취항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청주에서 대만으로 가는 하늘길이 증가했다.

20일 이스타항공은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에서 청주~대만 타이베이 정기 국제노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김공덕 청주공항장,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신병대 청주부시장, 이도한 충북관광협회 전무,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재개된 청주~타이베이 노선 취항을 축하했다.

조중석 대표는 "이스타항공은 2009년 청주~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정기편 총 11개 노선과 부정기편 34개 노선을 운영하며 청주국제공항 성장을 이끌어 온 항공사였다"며 "이번 국제선 신호탄이 여행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각종 프로모션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용객 급증이 기대된다"며 "청주국제공항이 대한민국 대표 공항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HL8549 항공기는 189석 규모로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내년 3월 30일까지 주 7회 운항한다.

오후 11시 50분 출발편으로 소요 시간은 2시간 10분이다.

20일 이스타항공이 3년 10개월 만에 청주~대만 타이베이 정기노선을 취항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에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윤재원
20일 이스타항공이 3년 10개월 만에 청주~대만 타이베이 정기노선을 취항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에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윤재원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충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노선 우선 개설 ▷지역인재 우선 고용 ▷공항 활성화 및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옌지(연길), 장자제(장가계), 선양(심양) 등 중국 노선 재개도 계획 중에 있어 청주국제공항 노선 다변화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명규 부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이 국제선 다변화가 이뤄지며 내후년 이용객은 500만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충북도는 외형적인 성장보다도 내실을 다져 공항 내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축하말을 건넸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은 티웨이항공(6개 노선)과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4개 노선)이 동남아 중심으로 국제 정기노선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 운수권(옌지, 장자제, 선양, 상하이, 하얼빈)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재개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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