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출신오장환 문학제 주도 등 활발한 활동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현직 신문기자인 김기준씨가 첫 시집 '고백'을 출간했다.

그는 지난 1980년대 후반 대학 문학상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엽서시 동인'을 구성해 시 문화운동을 펼친 바 있다.

충북 보은이 고향인 그는 지난 1988년 보은에서 문학회를 결성해 회원 작품집 '문장대'를 출간하는 등 향토문학의 토대를 다졌다.

시집에는 연시로 보이면서 인간의 본성을 담아낸 60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김기준 시인
김기준 시인

김병호 시인(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은 "'서정'이 퇴색한 시대에 서정의 운명을 부여잡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일찌감치 문학활동을 시작했으나 정식 등단은 지난 2017년 문학잡지 '시와 경계'에 '1980년 국어 선생님, 김목희 외 1편'을 발표하면서 이뤄졌다.

그는 고향에서 보은 출신 오장환을 기리는 문학제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기준 시인은 청주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대전 중구청 사무관으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 충북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벼르던 첫 시집을 이제야 발간했다"며 "40여년간 쓴 작품 중 아끼는 작품만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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