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고혈압 진단 20%

충북도청사 전경 /중부매일DB
충북도청사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민의 음주와 흡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0분 이상씩 주5일 넘게 신체활동 실천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했다.

질병관리청의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의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59.9%에서 올해 62.2%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청주시 청원구는 66.2%에 달했다. 도내 고위험음주율도 전년 15.1%에서 16.2%로 상승했다. 강원(16.9%)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국평균보다 3.0% 높았다.
음주율은 코로나19로 감소했다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전국 평균 월간음주율이 58%를 기록했다.

도내 흡연율도 지난해 20.7%에서 21.9%로 확대됐다. 충북은 강원(22.3%), 충남(22.2%)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높았다. 도내 흡연율은 4년만에 감소세에서 전환됐다. 남자 흡연율이 38.1%를 차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6.3%로 전년대비 1.1% 상승하며 악화됐다. 우울감 경험률은 10년 전 8.8%에서 감소하다가 반등해 지난해 7.8%, 올해 7.5%를 나타냈다. 10명 중 2명꼴로 고혈압(20%)을, 10명 중 1명꼴로 당뇨병(9.0%)을 각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북도민들의 신체활동, 만성질환 관련 건강지표들은 대폭 개선됐다.

충북은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27.4%로 경북과 함께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괴산군의 신체활동실천율이 52.%에 육박했다.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한 '건강생활실천율'은 지난해 31.2%에서 35.0%로 개선됐다. 코로나19 이후 걷기가 늘면서 걷기실천율 또한 51.6%로 전국 6번째를 차지했다.

충북도는 "올해 2월 '충청북도 걷기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해 걷기앱을 통해 미션 수행시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지금까지 3만9천233명에게 총 2억9천982만원을 지급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지난 5~7월 만18세 이상 도민 1만2천명 대상 건강행태 등 17개 영역에 대해 물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