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퇴시한 보름 남아 고심 중... '청주흥덕' 유력

김학도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이 지난 9월4일 부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중부매일DB
김학도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이 지난 9월4일 부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김학도(61)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이 내년 4.10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직자 사퇴시한이 내년 1월 11일로 보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막바지 고심 중으로 확인됐다.

정당은 국민의힘, 지역구는 청주흥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학도 경제수석은 중부매일과 통화에서 "충북도 경제수석으로 올 때에도 충북의 경제·산업 쪽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는데 '더 큰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지역에 도움이 되니까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경력과 산업부에서 쌓은 전문성을 토대로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며 "결단이 서면 입장표명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지역구로는 청주흥덕이 유력해 보인다. 도내 최대 규모인 청주산단을 비롯 오송국가산단 등 7개 산단이 있어 기업체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청주흥덕은 민주당 3선 도종환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과 진보당 후보 6~7명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김 수석은 지난 9월1일자로 충북도에 임용됐다. 넉달여 업무를 통해 "경제·산업 관련 중앙정부의 공모사업 대응을 맡아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소·부·장 지정을 도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청주출신으로 주성초, 청주남중, 청주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1급), 에너지자원실장(1급)을 거쳐 퇴임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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