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3억2천만원서 출발 올해 장학기금 119억원 달성

진천군장학회 30주년 기념식 행사 모습
진천군장학회 30주년 기념식 행사 모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장학회(이하 장학회)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장학기금 119억 원을 달성하며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3년 7월 28일 설립 당시 온 군민이 참여해 마련한 기금 3억 2천여만 원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한 장학회는 그간 5천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 32억여 원을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의 대표 장학회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진천군장학회 30년의 기록, 타임캡슐'이라는 제목으로 책자도 발간했으며, 지난 6월에는 30주년 기념식도 열어 그간의 발자취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상반기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30주년 기념 특별장학생'을 추가 선발해 지역 청소년 단체 4팀과 개인 12명에게 1천 40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장학회는 지역 대표 장학 지원 단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욱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장학회의 연도별 장학금 지급액은 2019년 2억 8천700만 원, 2020년 2억 9천900만 원, 2021년 3억 6천200만 원, 2022년 3억 6천300만 원, 2023년 4억 6천300만 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지원금 규모가 61% 증가하는 등 매년 최대 선발인원과 최대 지원 금액을 경신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진천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각 사회단체와 기업, 지역 인사들의 따뜻한 기탁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고금리·고물가의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만 70여 명의 기탁자가 약 3억 원 장학금을 전달했고 내년 장학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진천군장학회는 단순한 장학금 지급을 넘어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2007년~2008년도 지역 명문고 육성 사업의 하나로 진천고등학교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사회 명문고 기틀을 다지기 위해 진천고등학교 웅지관 입사생 64명의 기숙사비로 1억 5천만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3 응원' 사업은 상급학교 진학, 사회 진출을 앞둔 관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응원 선물꾸러미'를 제작해 전달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송기섭 이사장은 "진천군장학회가 이렇게 30년 동안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며 지역의 대표 장학회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천의 더 큰 미래를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장학사업에 아낌없는 협조와 후원을 보내주신 기업, 단체, 군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진천을 넘어 지구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천군장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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