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발표
세종 전국 3위…충북, 2021년 14위에서 4위로 급상승

사진: 2022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고용부
사진: 2022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고용부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지역 중 워라벨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세종이 이름 올렸다.

27일 고용노동부는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17개 시도 중 15개 지역에서 일·생활 균형(워라밸) 지수가 상승하며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64.8) ▷부산(63.7) ▷세종(62.2) 순으로 높았다.

이어 ▷충북(60.8) ▷대구(60.6) ▷전남(60.5) ▷울산(59.5) ▷대전(59.3) ▷인천(58.9) ▷경남(58.2) ▷경기(57.9) ▷충남(57.8) ▷제주(56.2) ▷광주(55.8) ▷경북(55.6) ▷전북(54.8) ▷강원(5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충북은 2021년 대비 11.4점(14→4위) 상승했다.

유연근무 도입률과 이용률 증가 등으로 일 영역 점수가 크게 상승했고 일·생활균형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담당 조직을 확충하는 등 지자체 정책적 노력도 돋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17개 시·도 일·생활 균형 수준을 근로시간(일), 여가시간(생활), 제도활용(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로 산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은 58.7점으로 일(+1.4)과 생활(+0.3), 제도(+0.9), 지자체 관심도(+1.4) 네 영역에서 모두 증가하며 전년 54.7점 대비 4점 상승했다.

2018년 이후로 매년 높아지고 있어 일·생활 균형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의 일·생활 균형 수준이 상승하고 지역별 편차가 감소했지만 지자체별 부족한 부분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의 관행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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