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하는 모습.
송기섭 군수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하는 모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은 오는 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올해보다 55% 확대해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천군은 지난 2022년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필리핀과 캄보디아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제도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촌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점차 수요 농가가 증가했으며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희망 농가를 지난 10월부터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55%가 늘어난 161 농가 47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주 출입국 관서에 유치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법무부 배정심사협의회를 통해 배정 인원이 확정되는 대로 고용주-계절근로자 간 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도입 절차에 따라 MOU 체결 캄보디아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으로 입국하는 근로자들이 3월부터 차례대로 입국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돼 5개월간 근로 후 귀국할 계획이다.

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안정된 근로환경을 위해 입국 전 농가 교육을 할 방침이며,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한 후에도 조기 생활 안정과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마약 검사비, 산재보험료(농업인 안전 보험료) 지원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행정복지 지원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도와 더불어 농가의 근심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지역농협 등 관계기관·단체와 지속해서 협력체계를 강화해 농촌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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